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알려진 아그네스 차우(Agnes Chow)가 홍콩을 떠나 캐나다에 머무르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사실상의 망명 선언’으로 여겨지며,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차우는 지난해 9월 캐나다 토론토로 유학을 떠났으나, 홍콩의 상황과 자신의 안전,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고려한 후, 남은 생애 동안 홍콩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5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한, 처음에는 그런 의도가 없었다며, 의도적으로 국가안보를 속이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해도 거짓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차우는 2019년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을 때, 홍콩 경찰 본부를 포위하는 것에 대해 젊은이들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2020년 12월에는 1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되었다. 2021년 6월에 출소한 후, 어떤 정보도 발설하지 않았다.
캐나다 유학을 앞두고, 홍콩의 반정부 운동을 탄압하는 국가안보책임자에게 과거 정치 활동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다시는 정치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자백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또한 중국 선전(深?)에서 열린 애국 전시회를 보기 위해 국가안보 장교와 동행한 후, 홍콩에서 경찰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위대한 중국의 발전에 대한 이해를 서약하는 문서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그는 여권을 반납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그냥 무서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민주화 활동을 억압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탄압으로 인해 정신병자’가 됐다며 침묵을 지킨 사이 처음으로 자신의 심리 상태를 언급했다.
차우는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요 인물로, 2012년 학생운동단체 홍콩 학생 연합’의 창립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우산 혁명’의 주역으로 뛰어났으며, 2016년에는 민주당의 청년파로 데모시스토(Demosisto)를 결성했다. 2018년에는 홍콩의 입법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중국의 반대로 인해 참여가 금지되었다. 2019년에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에 앞장서 활동했으며, 일본에서는 홍콩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차우의 망명 선언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2020년 6월 홍콩에 국가보안법을 강제로 시행했다. 이 법은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고, 반정부 시위를 탄압하고, 민주화 운동가들을 체포하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등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으로 비난받았다. 이 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으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홍콩을 통제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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