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실제 고령운전자에게 직접 들어보는 ‘고령운전자의 위험성’

도로를 위협하는 고령운전자의 노화, 반응속도 저하, 인지 능력 저하

김경회 기자 | 기사입력 2020/01/14 [10:16]

[기자수첩] 실제 고령운전자에게 직접 들어보는 ‘고령운전자의 위험성’

도로를 위협하는 고령운전자의 노화, 반응속도 저하, 인지 능력 저하

김경회 기자 | 입력 : 2020/01/14 [10:16]


[백뉴스(100NEWS)=김경회 기자]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문제는 최근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도로 위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 사고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경찰 통계자료에 의하면 64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2014년 약 233만 명에서 2018년 약 347만 명으로 약 113만 명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TASS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서 공개한 최근 5년 간 노인 운전자(65세 이상) 교통사고 발생 통계도 마찬가지로 2014년 약 2만 건에서 2018년 약 3만 건으로 증가했다.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문제가 점점 이슈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운전면허증 반납 예정인 한 시니어에게 이 질문을 던져봤다. 실제 고령 운전자는 어떠한 위험성이 있는지 직접 들어보았다.

서울시에 거주 중인 김재영(72) 시니어는 그 첫 번째 원인으로 ‘눈’을 꼽았다. “노인들은 나이가 먹고 눈에 노화가 오면 앞이 침침하다. 그러면 가끔 옆에 오는 차가 안 보일 때도 있다. 직접 경험해봐서 안다. 정말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시각의 노화로 사방에서 다가오는 차량 및 장애물에 대한 빠른 대처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는 차량 통행이 많고 복잡한 교차로와 같은 곳에서 더 위험하게 다가온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반응속도’를 꼽았다. “위험을 인지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노인들이 신체 반응 속도가 느려지면서 피할 수도 있는 사고도 피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도로 위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세 번째 원인으로는 ‘공간 인지 능력 저하’를 꼽았다. “옛날엔 안 그랬는데 차로 변경할 때 헷갈리고 중앙선을 침범하고도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신적 인지 기능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도로 위 공간과 상황에 대한 인지가 이전보다 떨어지면서 역주행과 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듯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에 정부는 고령 운전자들의 면허증 반납을 유도하는 정책과 같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 고령 운전자에게 주어지는 실버 마크 (C) 제공=도로교통공단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고 이외에도 차량에 부착하는 ‘실버마크’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한 만 75세 이상 고령운전자들의 면허 갱신과 적성 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대책도 시행 중이다.

나이가 들수록 눈에 노화가 찾아오고 정신적, 신체적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은 도로 위에서 매우 위험하게 작용한다.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만큼 고령 운전자 사고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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